2015년 3월 18일 수요일

아마란스2 연재 8화

지난 이야기 요약

『끝』으로 가기 위해 배를 구하려고 하는 리안 일행.
딘이 쓰러지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단지겔의 항구도시, 화넬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드디어 도착한 단지겔, 건축양식도 슈테랄과는 다르다.



노숙에 지친 일행은 먼저 여관에 가보지만

죄송합니다, 오늘은 자리가 없습니다.

거절당하고 만다.


응? 오늘은 휴일이야. 하여간, 쓸만한 무기가 없어.

무기점에서도 문전박대


아, 손님인가? 안됬네, 지금 재고가 없다구. 다음에 찾아와줘요.

방어구 상점도..


가까이 다가오지마. 나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거리의 소녀에게 말을 걸자 돌아오는 싸늘한 답변

이 마을은 여행자에게 굉장히 불친절한 것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걸다보면
마침내 말을 받아주는 할아버지 한 명이 있는데..


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의심이 많다네. 타지의 사람과 연루되길 싫어하는거야.
기분 상하지 말아주게나.


저기, 영감님. 이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피부가 하얗습니까?


으응? ......아-아, 자네들 『노예병』 이야기를 하는건가?


피부가 검은자는 노예로 부려졌던 사람들이야.  하지만, 그들도 이제는 없지.


오오, 그렇지.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네.


먼 옛날, 세상은 검은사람이 지배하고 있었다.
흰 사람은 흑인들 사이에서 드물게 태어났으나,
불길한 징조로 여겨져 몹시 미움받았다.
어느 날, 흰 사람들이 검은 사람의 눈을 피해 동쪽으로 이주했다.


이윽고, 흰 사람은 숫자를 늘리고, 힘을 길러 나라를 세우고, 검은 사람들에게 복수했지.
그 흰 사람의 자손이 우리들, 검은 사람의 자손이 노예병이라는 이야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