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월요일

딘의 전성기


꺅! 갑자기 비가 거세진 것 같아.


딘! 여기는 일단 저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자.
비가 약해질 때 까지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게 좋겠어.





리안…… 조금 추워…….


…………….


리안의 고동 소리가 들려……두근, 두근…하는


나 보다 빠르다…….


그런가…….


리안은 따뜻하네.


그렇게 따뜻해?


응, 따뜻해.


………………….


리안……………


왜 그래?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비, 약해졌다.


그러면, 슬슬 움직일까?


조금 더 이대로 있어. 아직 옷이 다 마르지 않았어요.







이제 자 볼까, 딘. 이리 와.


………응!

2014년 8월 24일 일요일

사랑은 쟁취하는거야! 스테인 로제(2)


로제 : 해냈다! 해냈어! 아마란스1 끝!

리안=프렘데가 그렇게 놔둘리 없죠.

흑막 베르제두프트를 쓰러뜨린 뒤 기어코 로제의 뒤통수를 칩니다



로제 : 어째서 떠나야 하는거야?


리안 : .......



로제 : 나를 위해서.... 남아주지 않는거야..?

도린다도 이런 말을 했겠지...


리안 : 너를 위해서, 나는 가지 않으면 안돼.

질싸하고 도망치려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네요.



로제 : 잊지 않아, 평생...


로제 : 잊는 다는건 할 수 없어


리안 : 나는...


리안 : 이 세계를 떠나게 되면, 나는...

다른 세계로 떠나면 리안은 다시 기억을 잃고 18세로 되돌아 갑니다.

다른 여자랑 놀 생각에 벌써부터 싱글벙글하는 리안


로제 : 지금은 아무 말 말아줘...


로제의 뱃속에는 이미 리안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후 왕위를 물려받은 로제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삶을 마감합니다.


이대로 스테인 로제는 제 2의 도린다가 되어버리는가?






160년 후, 아마란스2

<아마란스2 오프닝 中>

딘 : 다시 오는거야... 그 사람이.

딘은 신나서 리안을 반기러 갑니다


딘 : 나는 딘=템프롤. 하지만 뭔가 이상하네. 당신에게 자기소개를 한다는게...

160년이 흘러 13세 외모의 딘은 17세 여성의 모습

리안은 여전히 기억상실 18세

스테인로제는 죽었다! 최후에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다!




이번에도 리안은 그랑바스타를 놔두고 떠난 것이었습니다.

왜 항상 자기 무기를 놔두고 떠나는 것일까.

혹시 도린다처럼 로제가 자살로 버프를 걸어줄까 기대했던 것 아닌가..?


그랑바스타를 찾는 딘과 리안 앞에 나타난 엥 마을 장로

장로 :그랑바스타는 황희(로제)의 손에 거두어져, 포세의 성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기다리고 있다, 라고…….


예?


이 말을 전하는 것이, 엥그마을 장로의 책무입니다.


동쪽으로 통행을 허가하겠습니다. 자, 빨리!
160년의 유구한 때를 기다린 사람이 있습니다. 서둘러 가세요.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을 만나러…….


기다리는……마음…?


장로가 말했던 『 기다리는 마음 』이란 도대체…….


그것을 빨리 알기 위해서도, 하루 빨리 포세의 성에 가지 않으면…….


………….

슬슬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은 딘은 인상이 찌푸려지고...




이 상자는……!


 ……『 리안에게 』라고 적혀 있어.


크기로 봐서, 안에 있는 것은 그랑버스터 같네. 
……이 검은 주인의 생명력을 흡수해, 그것을 증폭하여 적에게 고통을 줘.


그렇지만, 리안. 당신만큼은 이 검에게 힘을 빼앗기지 않는 거야.
그것이 당신이 리안=프렘데라는 증거. 


어째서, 리안=프렘데 만이……?


…한 여자가,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친 목숨의 대가 
……사모의 마음이 검에 담겨 있어.


그 검을 잊고 가버리다니, 리안, 당신은 바보 멍청이야!!


그 여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람?


흐흑……그것은 달라요. 다르지만, 당신이 검과 …아니,
검을 놓고 가지 않았더라면 스테인 로제는 구원 받지 못했을 거야.

딘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자, 리안. 당신 앞의 상자…… 열어…….



따뜻한 기운이 방을 휘돌며 리안을 끌어안았다. 
그 기운은 리안을 확인하자 이번에는 딘을 감쌌다.


리안, 오랜만이에요.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모양이네.


하지만, 당신이 여기에 왔다는 건, 또다시 무슨 이변이 일어났다는 것일까.


 ……너는 딘이 아니야…….


예, 딘의 몸을 빌리고 있어요. 나는 스테인로제.


이봐요, 역시 기억하고 있지 않죠. 조금 슬픈걸.


그래도 이렇게 또 당신 느낄 수 있다니 나는 행복해, 160년이나 기다렸는걸…….


아니, 겨우…… 160년으로 당신에게…….



딘의 몸이 리안의 가슴에 안겼다.


리안……변하지 않았네요.


그때는 모든 것이 필사적이었다. 당신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어. 온기조차……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하룻밤 이야기


로제의 영혼이 딘의 몸을 빌어 둘은 키스를 하고..


딘의 의식으로 사정은 알겠어요. 그랑바스터는 돌려 드리겠으니 잘 활용하세요.



그리고 만약 스테인멜츠가 필요하면, 이 옆 방에서 가져가세요.


리안 : 그러나, 문에는 자물쇠가 잠겨 있었는데….


로제 : 우후훗, 한가지만 멋대로 할테니까 리안.



열쇠는 당신이 나를 떠올렸을 때, 반드시 알게 되는 곳에 놓여 있어요.


그러니까 절대로 생각해내주세요.


알겠습니다. 스테인로제


그런 서먹서먹한 호칭은 싫어. 로제라고 부르면 좋을텐데..


……로제, 너는 대체…….


언젠가 알게되요 리안. 그렇게 믿어.


안녕.  앞으로도 계속, 계속 사랑합니다……계속……


로제! 스테인 로제!


리앙의 외침이 하늘을 갈랐다.



160년이나 검에 머물면서 버티는 영혼을 지박령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스테인 로제.. 무서운 아이..


기억 잃은 리안을 가르치면서 애인이 되려던 딘의 원대한 계획은

큰 타격을 받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첫 키스도 로제한테 빼앗김...


이로써 그랑바스타는 손에 넣었고,
빨리 슈테랄에 돌아가 임금님께 보여 주는 것만 남았네.



애써 밝은 표정으로 말을 꺼내는 딘이지만




리안의 정신은 온통 사라져버린 로제의 영혼에게 쏠려있다.


잠깐, 리안, 듣고 있는거야?


엣! 아, 미안. 뭐라고?


……빨리……슈테랄으로 돌아가자…….


딘의 일러스트가 꼭 울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스테인 로제... 무서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