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으로 떠나기 전, 크리덴은 조용히 리안을 불러낸다.
어이, 리안, 잠깐만.
......나는, 너희들이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
그렇다면, 잠깐 연인흉내라도 내보는 것이 어때?
지금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너도 고집 부리지말고, 조금은 저 녀석(딘)과 데이트하는 시늉이라도 해.
그렇지 않으면 정말 후회하게 될 걸.
갈팡질팡하는 리안에게 쓴소리를 내뱉은 크리덴은 둘을 위해 자리를 비켜준다.
저기저기, 크리덴은 어디로 갔어?
......아-앗, 또 여자 만나러? 정말로 H라니까!
그건, 그의 일과야. 일상생활의 일부, 살아있다는 증거라는 놈이야.
그래도 그건, 서쪽의 입만 산 사람들의 행동패턴과 똑같아.
하하핫, 말해버렸네. 그럼 딘, 우리도 즐기러 가볼까?
리안의 말에 당황하는 딘.
하지만 이내 신이 난다.
그리고 시작된 일일 데이트.
음료 마시러 가자. 응? 음료수 마시러 가자.
과자 먹으러 가자, 간식 먹자.
저기 리안, 사탕 사자. 괜찮죠? 응, 응?
(정말이지 어린아이 같다. )
와아, 예쁜 옷 팔고 있어. 저기, 리안, 어때어때. 어울려?
으, 으응......
에헤헤......리안, 지쳐버렸다. 저녁은 저기로 해.
식사 이후, 늦은 저녁.
맛있었다......
즐거웠어? 딘.
응, 무척!
슬슬 숙소로 돌아가자. 감기 걸려.
리안은 돌아가려고 하지만
......리안, 계속해 줘.
지난번의 벌충이야. 풀코스가 아니면 싫어.
딘은 어리광을 피우며 거부한다.
딘과 리안의 첫 데이트, 그녀는 이 순간이 더 이어지기를 바란다.
잠시간의 침묵 후 둘의 포옹이 이어지고
따뜻해......
......
......저기, 이제 돌아가자. 리안, 곤란하게해서 미안.
네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아직 떠올리지 못하겠어.
......
그러니, 보이지 않는 얽매임은 오늘밤 잊어버리자.
넌 딘이 아니고, 나는 영웅 리안이 아닌거야......
......기쁘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뻐요.
하지만, 나는 아직 괜찮으니까......그러니......이제 됐어요.
......돌아갈까. 내 마음은 진짜야. 그것만큼은 알아주면 좋겠어.
응. 나도 정말로 리안을 좋아해요.





























노인 ㅋㅋ
답글삭제감동적이다 ㅠ.ㅠ
답글삭제